개기일식 개기월식(블러드문) 차이점과 원리를 알아보자

태양을 가리는 일식

달이 지구 주위를 반 시계 방향으로 돌다가 일시적으로 태양 빛을 가리면서 자신의 검은 그림자를 지구 표면에 드리웁니다. 달의 그림자로 덮여 있는 곳에서 태양을 바라보면 달이 태양의 앞으로 지나면서 뒤쪽의 태양을 가리는 현상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것을 일식이라 부릅니다.

 

달이 태양을 삼키기 시작하면 사방에도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삼켜 버립니다. 이 신기한 광경을 보면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개기 일식은 중력에 의해 빛이 휜다는 사실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실제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시간은 약 4분정도 됩니다. 2035년 9월 2일에는 우리나라 평양에서도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개기일식 : 皆(모두 개) 旣(이미 기), "태양이 이미 모두 잡아먹혔다." 라는 의미
• 부분일식 : 해의 일부분만 가려진 일식
• 금환일식 : 그림자의 중심 지역이지만 달이 태양보다 작은날 볼수있는 일식. 태양과 달의 실제 크기는 일정하지만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가 타원형이고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도 타원형이기 때문에 어느 날은 달이 조금 더 크게 보이고 어느날은 태양이 조금 더 크게 보이기도 하는것입니다.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

달이 지구 주위를 반 시계 방향으로 한 달에 한 바퀴 공전하다가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의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 월식이 일어납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개기 월식이 일어납니다. 

 

• 부분월식 : 달이 지구 그림자에 걸쳐서 달의 일부분만 볼 수 있는 월식
• 개기월식 : 달이 지구 그림자에 모두 들어가서 달이 굉장히 어둡고 붉게 보이는 개기월식(블러드문)

 

 

블러드문

 

 

완전히 지구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간 개기월식 때의 달은 햇빛을 받지 못하는데도 붉은색을 띄는데요. 지구의 대기가 태양 광선을 지구 그림자 안으로 굴절시키고 굴절시킨 빛 가운데 붉은색이 달에 반사되어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는데도 붉은빛으로 보이는 이유는 빛의 파장때문입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 빛은 대부분 사라지는 반면 파장이 긴 붉은 빛은 대기권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붉은 빛만이 달에 도달해 붉은빛이 달에 반사되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도 붉게 보이는 것이랍니다.

 

개기월식 때에는 왜 개기일식처럼 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가?

개기월식때 직선으로 오는 대부분의 햇빛은 달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된 일부의 빛은 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게 되면 수많은 물방울, 먼지들과 충돌하게 되고 빨간색 성분의 빛만 살아남게 됩니다. 결국 이 붉은 빛때문에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순간 달이 사라지지 않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는것입니다.

 

일식과 월식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이유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니까 일식과 월식이 자주 일어나야 될것 같지만 실제로 지구에서 개기 월식을 관찰할 수 있는 경우는 수년에서 수십년에 겨우 두 세번에 불과하다고 하니 참으로 귀한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간상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의 위나 아래로 지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이때는 월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을 이루어야 월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면과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면이 5도 정도 차이나기 때문에 완전히 일직선이 되는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5도는 실로 작은 각도지만 광활한 우주에서 5도만 비켜가도 태양을 가릴 수 없게 됩니다.